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10일 미국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와 ‘적외선 광대역 고분산 분광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천문연구원과 텍사스대는 앞으로 광대역 고분산 분광기인 ‘IGRINS’와 구경 25m의 거대마젤란망원경(GMT)에 적용될 수 있는 근적외선 분광기 ‘GMTNIRS’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들은 먼저 미국 맥도널드 천문대의 2.7m 망원경과 킷픽 국립 천문대의 4m 망원경용 IGRINS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응용, GMTNIRS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측은 GMTNIRS가 GMT의 관측기기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것에도 합의했다.
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 망원경 관련 관측기기 제작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천문학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지닌 해외 천문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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