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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常경영으로 飛上한다] (39) 인천환경공단



【인천=조석장기자】“녹색성장·그린경영이라는 화두가 인천환경공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인천환경공단(이사장 박정남)은 최근 범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을 뒷받침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공단은 지난 2007년 2월 인천시가 하수, 분뇨, 생활폐기물 등 관련 인천시내 환경기초시설을 관리·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환경전문 공기업.

공단은 현재 가좌·승기·운북 등 6개 하수종말처리장과 청라·송도 폐기물 소각 및 음식물 자원화 시설 2개소, 시민 편익시설인 송도종합스포츠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기초 시설을 시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 휴식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출범 이후 환경 개선과 시설 운영 등 전반의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과관리시스템(BSC) 구축을 비롯해 전 사업소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했고 올해는 수질 및 대기질 관리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목표관리제(EOI)를 도입했다.

특히 환경관련 신기술 개발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팀 운영을 통해 ‘부직포를 이용한 고효율 여과장치’ 등 7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2건은 특허 등록된 상태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7년 가좌사업소의 하수처리시설이 환경부 평가에서 수도권 3위를 기록했고 청라사업소의 음식물자원화시설은 환경부 주최 ‘남은 음식물 재활용 공모전’에서 사료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2년 연속 한국지방공기업학회 주최 ‘경영혁신우수사례상’ 우수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녹색성장 그린경영’ 비전 선포식을 갖고 역점 추진사업으로 △녹색뉴딜사업 △자전거 관련사업 △에너지 절약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시설관리 선진화 사업 △환경보전 교육과 환경캠페인 등 6대 사업을 선정했다. 공단은 이의 실천을 위해 인턴사원 일자리 창출, 폐자전거 수리 재활용, 친환경 상품 구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하수처리 방류수 재활용, 쓰레기 소각열을 이용한 에너지 재생, 환경바자 및 전시회 등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혐오시설로 인식돼 온 환경기초시설이 이제는 시민 친화 시설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공단은 담장을 없앤 뒤 산책로를 조성하는 공원화 사업을 벌이고 24시간 개방해 지역 주민들이 쉼터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업소마다 특성에 맞게 건물벽화, 유휴지 주말농장, 생태연못 조성, 자연학습장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정부의 환경정책에 발맞춰 저탄소 녹색성장에 동참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경쟁력있는 공단 운영체계를 만드는 데 노력해 왔다”면서 “경제위기를 환경공단이 미래환경을 선도하는 고객 친화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사진설명=인천환경공단 박정남 이사장(오른쪽)이 최근 열린 '녹색성장 그린경영' 사업추진 결의 다짐을 위한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의 선서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