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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항만예산 2배증가--신항 개발 공사 활기

【인천=조석장기자】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내년 인천지역 항만건설예산 정부안이 올해 1188억원에서 두배 증가한 238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전국 항만건설 예산이 올해 예산 대비 평균 15% 감소한데 반해 인천항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배 이상 예산이 증가한 것으로 내년도 인천 항만시설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천신항 건설예산은 1321억원으로 올해 753억원보다 무려 79% 증가했다.

인천 신항건설 예산내역을 보면 진입도로 및 호안 축조공사 1, 2공구에 755억원, 관리부두축조공사에 15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또 내년에 발주하는 배후단지호안 축조공사에도 368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신항 개발 이외의 항만건설 예산을 보면 인천북항 개발에 423억원, 제3투기장 연결교량 건설에 135억원, 용기포항 및 연평도항 건설에 198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말 발주되는 국제여객부두 외곽시설 축조공사에도 248억원이 사용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내년도에 6억원을 투입해 경인항 진입항로 준설을 위한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며, 경인항에서 발생되는 준설토를 수용하기 위해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호안증고 공사가 시작된다.

내년 예산이 정부안대로 국회를 통과해 확정되면 인천신항은 2012년 컨테이너부두 6개선석 완공과 더불어 항만배후단지가 계획대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이번 예산확보로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외곽시설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백령도 및 연평도 항만시설을 확충해 도서민의 편익증대와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