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산유국 일부가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등과 함께 유가를 달러가 아닌 중국 위안, 유로, 일본 엔 등으로 구성된 통화바스켓으로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화바스켓에는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협력기구가 구상 중인 단일 통화와 금도 포함된다.
인디펜던트는 이미 이들 국가의 재무장관들이 비밀리에 회동했으며 러시아, 중국, 일본,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들이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석유가 더 이상 달러로 표시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아랍 산유국과 홍콩의 중국 은행 소식통을 통해 계획을 입수했다면서 최근 금 가격이 갑자기 급등한 원인 역시 설명이 된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트는 유가 표시통화 변경은 앞으로 9년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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