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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美서 안드로이드폰 대거 출시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오는 11월부터 미국에서 안드로이드(Android)폰을 잇따라 출시한다. 유럽에서 안드로이드폰 ‘갤럭시’로 자신감을 얻은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거둔 성공을 미국으로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개방형 휴대폰 플랫폼이자 운영체제(OS)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7∼9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통신전시회 ‘CTIA IT & 엔터테인먼트’에서 ‘모멘트(Moment)’ 등 미국시장을 겨냥한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미국 스프린트를 통해 처음 출시되는 삼성의 첫 미국향 안드로이드폰 ‘모멘트’는 3.2인치(8.1㎝)화면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풀터치스크린폰이다. 슬라이드형 쿼티 키패드를 장착, 사용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글 서치, 구글 맵, 지메일, 유튜브 등 다양한 구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 등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또 빠른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용이 가능하도록 800메가헤르츠(㎒)의 초고속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됐다. 320만화소 카메라에 와이파이, 위성항법장치(GPS), 스테레오 블루투스 등 다양한 첨단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또다른 미국향 안드로이드폰 ‘비홀드Ⅱ’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올해 말 T-모바일을 통해 출시하는 ‘비홀드Ⅱ’는 8.1㎝ AM OLED 풀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500만화소 카메라, 블루투스2.1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두루 갖췄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윈도모바일 6.5 OS를 탑재한 프리미엄폰 ‘인트레피드(Intrepid)’, 모바일TV 기능을 내장한 풀터치폰 ‘미틱(Mythic)’ 등 다양한 프리미엄폰을 선보여 미국 시장 최고 휴대폰 업체의 위상을 과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사진설명=삼성전자는 7∼9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통신전시회 'CTIA IT & 엔터테인먼트'에서 미국시장을 겨냥한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3.2인치(8.1㎝)화면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풀터치폰 '모멘트'를 들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