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권병석기자】 울산대공원에서 세계 각국의 나비와 사슴벌레 등 살아있는 외국곤충전시회가 열린다.
국내에서는 국립식물검역원의 철저한 검역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외국곤충을 관람하기가 쉽지 않아 이번 전시회는 곤충 매니아들은 물론 어린이, 학생 등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엄주호)은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한 달 동안 울산대공원 나비식물원에서 외국 곤충 1400마리와 100종의 외국나비 표본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왕나비 등 5종의 살아있는 외국나비 1200여 마리와 희귀한 형태를 가진 타이타누스사슴벌레 등 살아있는 열대곤충 10종 200여 마리가 전시된다.
전시회 기간에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 나비식물원에 입장하는 300명에게 ‘숨어있는 꽃무지 찾기’ 미니 이벤트도 마련돼 주말 나들이를 나오는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의 시간도 선사한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평소에 보기 힘든 외국의 아름답고 희귀한 곤충들을 생생하게 실물로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전시회를 찾아 생명에 대한 신기함과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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