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교원평가제 논란이 큰 가운데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현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2009년 상반기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제) 선도학교 우수사례 발표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교과부가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 삼락중학교는 동아리 운영 및 맞춤형 연수를 통해 수업 전문성 신장을 이뤄냈다.
이 학교는 연수 및 연구 활동의 경우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할 필수 과제인데도 퇴근 후 연수, 일과 후 연수 등에 대한 교사 부담감이 커 기피도가 높았으나 교내 수업 후 연수 및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직무 연수를 실시해왔다.
동아리 활동 등은 교사 개개인이 작성한 ‘자기 능력개발 계획서’를 취합, 교실수업 개선에 초첨을 맞춰 자율연수 중심으로 워크숍, 전문도서 탐독 등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동아리 활동이 효율적인 교사 수업개선 방안으로 자리잡았으며 교사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등 공동 활동을 함으로써 교직원 분위기가 좋아지고 개인연수·교내 자율연수 등을 통해 학교 전체가 열린 현장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경북 산북초등학교는 학부모 총회와 수업참관일, 체육대회를 통한 연수를 실시해 학부모의 교육현장 이해도를 높였다.
이 학교는 학생 92명의 면소재지 농촌학교로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열악한 가정교육환경에다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가 매우 낮았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학부모회의와 수업참관일을 이용해 수업공개, 학부모 연수회 등을 실시, 교원능력개발평가 필요성과 참여율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 의식과 형편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홍보방법으로 학교의 여러 행사와 연계했다”며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홍보와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학부모 참여의식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내년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안정적으로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학교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선도학교 및 교육청 평가 담당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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