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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압록강개발은행 자산동결



미국 재무부가 북한 압록강개발은행을 대량살상무기 확산자로 지정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한편 미국과의 경제거래를 금지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압록강개발은행은 미국의 제재대상인 북한 단천상업은행의 계열 은행”이라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단천상업은행은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과 이란 샤히드 헤마트 인더스트리얼 그룹(SHIG)과의 탄도미사일 거래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이미 미국 및 유엔의 제재대상에 포함돼 있다.


또 북한 단천상업은행 회장인 ‘김동명’에 대해서도 이날 자산동결 조치가 결정됐디.

미 재무부는 “단천상업은행 책임자인 김동명은 적어도 2002년부터 단천상업은행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쳐 현재 책임자로 있으며 김진석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면서 압록강개발은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의 스튜어트 레비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제재를 피하고 불법적인 무기확산거래 은폐를 시도한다면 우리는 그 같은 행동에 맞서 싸우고 국제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미 관계 정상화 및 대북 제재조치 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