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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IC, “세계 자산에 거품이 있어” 지적

전세계 자산가격에 '소규모 거품'이 끼어있다고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28일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지에 따르면 해외 주식, 광산, 에너지, 부동산 등에 투자가용액 1100억달러의 절반 정도를 투자하고 있는 CIC는 지금까지 투자수익은 양호한 편이지만 향후 전망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CIC 회장 루 지웨이는 CIC가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상품관련 자산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자산가격 거품론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 당장 CIC의 투자수익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올 연말까지 이같은 수익이 보장될 것이라고는 감히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루 회장은 CIC의 투자 초점이 상품에 맞춰져 있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 경제의 성장신화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 전세계 자원을 확보한다는 중국 정부의 어젠더를 관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루 회장은 “CIC가 중국의 어젠더를 위해 움직인다는 외부 의혹의 시선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전략은 그저 장기 위험을 조절해 수익을 냄으로써 돈을 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석유를 중국으로 실어 나르느냐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주가가 어떠한가가 관심분야”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