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의료업체인 존슨앤드존슨과 지멘스 헬스케어 다이어그노스틱스가 한국에서 투자 대상을 물색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3∼4일 이틀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 의료기기 유망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초청해 ‘의료기기 글로벌 얼라이언스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두 회사는 설명회에서 국내 연구소 및 의료기업에 희망 투자 분야와 투자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연말까지 투자대상 기업을 모집한 뒤 내년 4월 투자심사를 거쳐 상반기 중 미래 기술개발 방향에 부합하는 한국기업을 최종 선정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은 포천이 발표한 글로벌 제약업계 1위의 의료기기·제약기업으로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이 75억7000만달러에 이르고 지멘스 헬스케어 다이어그노스틱스는 혈액 및 요 분석 등 생화학 진단기기 생산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지경부가 적절한 투자처를 찾는 외국기업을 국내기업에 연결해 주기 위해 올 상반기에 시작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앞서 4월에는 퀄컴, 6월에는 사노피-아벤티스가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의료기기 개발 분야에서 국내기업과 글로벌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투자 및 기술사업화 기회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외국인 투자유치의 질적 성장과 연계 투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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