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제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어쩌면, 투자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정부는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투자 환경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청년과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최근 ‘한국 산업인력공단’과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방문 사례를 직접 들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취업은 아무리 토론하고 고민해도 우리 청년들이 패기를 가지고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중소기업과 해외 일자리에 더 많이 도전하는 것이 해법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실업자들은 늘어나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지금도 20만 명 넘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정부는 우량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에 더 정확하고 더 실질적인 정보를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겠다”면서 “산학연계형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에도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에게도 “이제 평생직장의 시대가 가고, 인생 3모작 시대에 산다는 것을 빨리 인정해야 한다”면서 “안정된 직장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현실에 맞추어 자신의 능력도 새롭게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열흘 전 만난 여성 창업자와 취업자, 그리고 취업희망자들은 아이 키우랴, 집안 일하랴, 또 돈을 벌랴 1인 3역, 4역을 하면서도 다들 밝은 표정으로 저를 대했다”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그렇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어머니들은 조금만 더 뒷받침해 주면 열심히 일하면서 자녀들도 잘 키울 분들인 것으로 저는 느끼고 있다”면서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일자리 만들기는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일자리야말로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의 시작이자 끝이며, 또한 최고의 복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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