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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40주년 연세암센터 정현철 원장 “항암제 신약 임상 메카될 것”



연세암센터가 세계적인 암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연세암센터 정현철 원장은 17일 개원 40주년 간담회에서 “아시아의 ‘MD앤더슨 암센터’가 되기 위해 내년 1월 세브란스병원 내에 암센터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3년 개원 예정인 새 암센터(연면적 10만4698㎡)는 지하 6층∼지상 15층에 476병상이 들어선다. 수술실 18개와 100병상 규모의 외래 항암치료실, 15개 암 전문클리닉도 갖추게 된다. 방사선 암치료장비 토모테라피, 양성자치료기 등 첨단장비 도입과 함께 로봇수술센터, 첨단영상센터 등도 마련된다. 또 연세암센터는 서양인의 암과 동양인의 암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MD앤더슨과 공동 임상연구를 진행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MD앤더슨과 신약 임상실험을 하게 되면 세계적인 항암제 신약 임상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그간 연세암센터는 첨단 의료기기 도입은 물론 국내 최초 임상실험과 항암제 DA-125 개발 등 국내 암 치료사에 획을 그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신약 임상프로그램도 100여종에 이른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약제 임상연구진행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암센터는 196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암센터다. 1988년 방사선 암치료장비인 선형가속기, 2006년 토모테라피를 도입했으며 임상실험도 처음 시행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