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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달래려..” 대마초 흡연 외국인근로자 적발

수도권 일대에서 대마초를 판매·흡연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20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W씨(35) 등 태국인 근로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구입, 흡연한 혐의로 N씨(26) 등 스리랑카인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공장에서 일하는 W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태국에서 가져온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하고 인근 공장 근로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특히 W씨 등 2명은 필로폰과 카페인, 헤로인 등을 섞은 신종마약인 ‘야바’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담뱃가루와 대마초를 섞어 공장이나 기숙사 인근에서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와 피로를 이기기 위해 대마초를 피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