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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체 “취학연령 하향 반갑다”



학습지를 비롯한 교육 업체들이 취학연령 조정이 성장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유아교육업체들은 정부의 취학연령 인하 추진에 따라 4∼5세 유아들이 한글뿐만 아니라 교과학습까지 병행할 것으로 보여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이날 "6∼7세이던 취학 준비연령이 4∼5세로 내려감으로써 한글을 깨우치기만 하면 됐던 아이들이 덧셈, 뺄셈 등 학습도 해야 한다"며 "새로운 교습법이나 교육 서비스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유아 학습교재 전문 한솔교육도 두세살 때부터 한글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다양한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솔교육 관계자는 "그동안 2∼3세부터 한글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는데 이번 정책으로 정당성을 부여받게 됐다"며 "입학직전에야 했던 한글교육이 좀더 당겨질 수 뿐이 없어,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폐막한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 참가,영유아 프로그램 '신기한 한글나라' 등을 집중 홍보했다.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위주 학습지인 교원 측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입장을 정한 가운데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교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일찍부터 정규 교과를 공부하고 그에 맞춰 상품을 적용하는 연령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엄마들의 관심도 이른 나이에 시작되는 것도 기회"라고 설명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