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주섭기자】부경대와 부산대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등 유럽연합(EU) 4개 대학과 해외복수학위제(석사)를 공동 운영한다.
이들 2개 대학이 공동으로 외국 대학과 해외복수학위제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30일 부경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EU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EU 선진산업국과의 교육협력 프로그램(EU-ICI)’에 부경대 부산대 컨소시엄대학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경대는 컨소시엄대학인 부산대와 협력하여 2010년부터 3년간 각 대학 20명씩 모두 40명의 학생들을 EU 4개 대학으로 파견한다.
EU측 대학은 ▲영국 이공계 선두대학인 임페리얼 칼리지, ▲세계적 산학연교류 모범대학인 핀란드 오울루대학, ▲스웨덴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인 롤레오공과대학, ▲프랑스 경제·경영학 요람인 국립 파리-도핀대학 등이다.
EU측 대학도 모두 40명을 부경대와 부산대로 파견한다.
학생 파견경비는 양국 정부가 각각 부담하며, 상대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은 상호 인정된다.
학생은 상대 대학에서 1학기 이상 교과과정을 이수하고 자국에서 소정의 과정을 거치면 자국과 상대 대학 등 2개 대학의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부경대와 부산대는 EU 대학 측과 교류협정을 체결한 뒤 정보통신, 의학기술, 테크노비지니스 및 경제·경영, 유럽학 분야의 협동교과과정을 신설, 내년부터 학생 교류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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