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6일 민주당이 ‘4대강 예산’의 3조원 규모의 대폭 삭감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4대강 사업이 제2, 제3의 청계천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신화가 재연될 것을 두려워한 결과”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막판으로 치닫는 예산국회에서 4대강 사업과 관련해 3조원을 깎겠다고 예산투쟁을 선포한 것은 궁극적으로 4대강 사업을 무산시키겠다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대운하 사업 조짐을 예산삭감의 논리로 내세우고 있지만 대통령이 이미 임기내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며 “창고에 있는 대운하 논리를 꺼내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세종시로 대선에 재미를 본 발상의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물 부족국가로 지정된 마당에 수자원 확보와 수변 문화공간 확충,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한 다목적 4대강 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데 이제 민주당의 발목잡기식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2.8%를 넘어 3.2% 가까이 증가 수치를 보인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이는 정부의 선제적 예산운영과 위기대처 능력이 결실을 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철도노조 파업 철회와 관련, “이는 국민의 승리이자 현 정부의 단호한 법·원칙 준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쌍용차 해결에 이어 이명박 정부가 향후 불법 파업사태에 대해 어떤 의지로 대응할지를 정확히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공개발언처럼 정부가 파업을 부추기고 있다든지, 노조와 야당, 근로자를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든지 하는 식으로 선전·선동한 데 대해 민주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