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이 ‘국민의 광장’으로 거듭나면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영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부터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3차례의 대토론회 및 시범 운영 등을 거쳐 광화문광장의 운영 기본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광화문광장의 주변 교통이나 시설물배치 등 운영 방향을 크게 수정하기로 했다.
지난 8월 1일 개장한 광화문 광장이 주변 교통이나 시설물 설치 등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개장 4개월을 맞고 있는 광화문 광장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83.2%(한국리서치)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고 특히 광장의 대표 시설물인 세종대왕 동상을 만족스럽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는 오는 11∼12일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대회를 개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켜 서울시와 광화문광장의 위상을 드높인다.
시는 이 대회 개최권을 지난 10월 FIS로부터 따냈으며 시내 한복판에서 특설경기장을 설치, 대회를 치르기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시는 현재 특설경기장 공사를 완료하고 인공눈을 뿌리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는 100개국에서 방송 등 언론들이 실시간 중계, 서울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광화문 광장은 ‘시민과 함께 국가대표 광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 2월 1일 전문가 위주의 1차토론회, 개장 1주년인 8월 시민이 참여하는 2차 대토론회를 열고 광화문 복원이 끝나는 시점에 3차 대토론회를 거쳐 최종 운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광화문 광장의 ‘국가 상징가로’로서 품격 및 정체성 확립 방안, 보완 필요 시설물, 주변 시설물과의 연계방안, 광화문 광장과 서울광장, 청계광장의 기능 및 역할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광화문 광장에는 개장 이후 지난 6일 현재까지 하루 4만7000여명 꼴인 총 602만1000여명이 다녀갔고 총 32건 237회의 각종 행사가 개최됐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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