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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이사회 ‘카드-SKT 제휴’ 승인



SK텔레콤과 하나카드의 지분제휴 협상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양사의 이사회 승인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 따라 모바일 속의 금융 서비스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전략적 제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하나금융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하나카드 지분 49%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하나금융지주 이사회에서는 승인이 됐지만 아직 SK텔레콤 측의 이사회가 남아 있어 자세한 내용의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SK텔레콤 이사회에서 통과되더라도 가격이나 지분관련 사항은 계약조항에서 밝힐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로는 SK텔레콤 측은 하나카드 지분 49%에 대해 약 4000억원의 가격으로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하나카드 전략적 투자자 제휴의건’을 승인했으며 SK텔레콤도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하나카드 지분 인수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SK텔레콤에서 이사회 승인이 나면 하나금융지주와 동시에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하나카드가 현재 발행주식수인 6000만주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로 유상증자를 하고 SK텔레콤이 이를 인수하게 된다. 전체 지분의 51%를 보유한 하나금융지주가 경영권을 갖고 SK텔레콤도 49%를 보유한 2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