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한국노동연구원 지부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박기성 원장은 사표를 제출했다.
14일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오전 11시께 박 원장이 사표를 냈다는 메일이 전체 노조원들에게 발송됐다”면서 “자세한 사유는 적혀 있지 않았지만 학식과 덕망이 있으신 분이 다음 원장으로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공연구노조도 성명을 내고 “우리 노조는 그 동안 원하지 않는 노사갈등으로 한국노동연구원이 정상적인 연구활동을 하지 못한 것을 가슴 아파하며 모든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해 연구가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단안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는 조합원들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고 국책연구기관을 국민의 연구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고심어린 결단”이라면서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단체협약이 체결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 노사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정부와 사용자도 대승적 결정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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