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보조난방기구로 쓰이는 원통형 전기난로 대부분이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전기난로, 전기장판 등 시판 중인 동절기 전기용품 182개를 조사한 결과 원통형 전기난로 13개 가운데 12개에서 품질불량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표원은 이 가운데 안전인증을 받을 때는 방열판을 부착했다가 판매시에는 제거한 것으로 드러난 7개 전기난로 업체를 관계기관에 고발했다. 또 충전부 감전보호와 방화안전망 간격 등이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5개 업체 제품은 안전인증을 취소했다.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일반 전기난로 2개와 전기라디에이터 1개도 적발됐다.
특히 D사의 전기매트는 표면온도가 안전기준보다 훨씬 높은 섭씨 83도까지 상승해 이용자들이 화상을 당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표원 관계자는 “해당 업체들에 이번 조사결과를 통보해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고, 자진 수거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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