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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서 팔색조, 참수리 등 멸종위기종 발견

팔색조, 참수리,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 조류들이 전남 고흥군 일부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고흥군 거금도 적대봉∼오천제 유역에서 생태계 조사를 한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조류 6종과 천염기념물 4종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는 멸종위기 1급인 참수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등 대형맹금류 3종과 말똥가리, 팔색조, 삼광조 등이 포함됐다. 또 천염기념물로는 흑비둘기, 새매, 황조롱이, 붉은새매새도 확인됐다.


과학원은 “제주도와 남해안지역의 보전상태가 좋은 숲에서만 번식하는 팔색조와 삼광조가 발견된 것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지역은 조류 뿐 아니라 멸종위기 1급종인 구렁이가 서식했으며 학술가치가 높은 비자나무, 단풍나무 군락, 소사나무 군락을 비롯해 다양한 활엽수, 난대성 종도 분포했다.

환경부는 염소방목 및 등산객 등에 의한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보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