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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미국 소매점·유럽 유로스타 피해입어

미국 동부지역과 유럽 일대에 발생한 폭설과 한파로 미국의 소매업체들과 유럽의 ‘유로스타’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21일 미국 최대 쇼핑일 중 하나인 ‘슈퍼 토요일(Super Saturday)’을 앞두고 미국 동부지역에 발생한 폭설로 소매점들이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슈퍼 토요일’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토요일로 15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동부지역에 폭설이 여파로 쇼핑객들의 발이 꽁꽁 묶이면서 지난 19일 뉴저지와 필라델피아, 워싱턴 등에 위치한 일부 쇼핑센터들은 문을 닫았다.

민간기상업체인 플래널리틱스의 스캇 버나드 업무 집행 담당 최고 책임자(COO)는 “폭설이 내리기 전인 금요일에 사람들은 선물을 준비하려고 쇼핑센터를 많이 찾았지만 토요일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상점들이 휴업을 하면서 영업상황이 원활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도 한파를 동반한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협횡단 교통기관인 런던∼파리간 유로스타가 20일(현지시간) 무기한 운행중단에 들어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유로스타는 영하권으로 떨어진 프랑스 북부지방 기온과 눈이 열차 고장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운행 재개시 열차가 이 같은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키 위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한파를 동반한 폭설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영국에서는 런던 개트윅 공항이 한때 마비됐고,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도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됐다. 파리의 샤를 드골 국제공항도 항공편의 40%가 결항됐다.

/coddy@fnnews.com예병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