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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예멘 대테러부대 자금지원 합의



미국과 영국이 예멘과 소말리아에서 테러 대응 강화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예멘에서 증가하는 테러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예멘 대테러부대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영국은 또 지난주에만 4척의 선박이 해적에게 나포된 예멘 해안지역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소말리아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는 소말리아 평화유지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과 영국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2월 25일 미국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미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테러 미수사건에 알카에다 예멘지부가 관여한 데 따른 것이다.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는 노스웨스트항공 여객기 테러 미수사건이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3일 BBC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예멘 내 알카에다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브라운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걸프만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논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