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TV홈쇼핑은 ‘인터넷 생방송중’



인터넷 생방송 중 퀴즈를 맞히면 정답자에게 피자를 배달해 준다. 등산용품은 남산에서, 패션쇼 의상은 패션쇼 무대를 생중계하면서 판매한다. 고객들을 스튜디오로 초대, 게임대회를 열고 게임콘솔을 소개한다.

이는 홈쇼핑사들이 선보이는 인터넷 생방송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다. 홈쇼핑사들이 TV홈쇼핑을 기반으로 실시하는 인터넷 생방송을 강화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사들은 기존 사진과 글 위주가 아닌 생방송 동영상을 통해 홈쇼핑에서 취급하지 않는 이색상품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쇼호스트가 아닌 일반 VJ고객이 진행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역할을 하면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현대H몰에서는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뻔뻔라이브’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11.9% 늘었다. 일평균 방문객 수만 3만여명에 달하며 방송참여율이 높은 카페 고정회원도 1600명에 달할 정도다. 실제 주문형제작비디오(VOD)를 통해 소개하는 상품은 기존 사진중심의 상품보다 20% 이상 매출이 높다.

현대홈쇼핑 측은 “뻔뻔라이브를 통해 제작된 약 1만여개의 동영상은 VOD 쇼핑몰의 기반이 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크다”며 “향후 IPTV 등 신매체 분야의 방송 콘텐츠로도 사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5월 기존 쌩쌩라이브를 ‘쇼퍼스라이브’로 업그레이드시킨 후 방문자 수는 개편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3만명을 넘어섰다.
노트북 등 일부 상품의 경우 1시간에 3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한편 지난해 말 방송한 유아동교구 에드토이의 20% 할인은 평소보다 접속자 수가 200% 이상 증가할 정도였다.

진행도 쇼호스트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쇼퍼VJ’가 맡으면서 고객과의 접점으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CJ오쇼핑 고희철 PD는 “인터넷 생방송은 TV홈쇼핑의 방송 인프라를 활용하되 실시간 채팅 등 인터넷만의 특징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라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쇼핑 문화를 정착시키며 새로운 판매 채널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사진설명= 현대홈 ‘뻔뻔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