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노주섭기자】경남도가 올해부터 ‘이순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경남도는 “올해 이순신프로젝트 관련 주요 12개 사업이 문화관광체육부 남해안클러스터 개발사업에 반영돼 국비 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국비에 도비 29억1000만원과 시·군비 65억1200만원 등을 더해 모두 155억1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순신프로젝트는 1단계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인프라 구축 등 18개 사업에 138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까지 4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 등 행정절차 및 기초자료 수집 등에 그쳤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사업에는 거북선 원형복원 사업을 비롯해 백의종군로 관광자원화, 남해 노량평화공원 조성, 사천 거북선 공원 조성,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조성, 거제 칠천량 추모빌리지 건립 등 핵심이 모두 포함됐다.
거북선 원형복원 사업은 역사적 고증을 통해 3층 구조의 거북선 1척과 조선시대 전투선인 판옥선 1척, 어초 형태의 거북선 모형 4척을 만들게 되며, 1592년 임진왜란 때 실제 전투에 참가했던 모양대로 복원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조정의 모함을 받고 관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했다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제수되기 직전까지의 행적인 백의종군로 사업은 진주에서 사천∼하동∼산청∼하동 등 5개 시·군에 걸친 161.5㎞에 유숙지 8곳과 쉼터를 정비하고, 자전거와 도보 탐방로를 설치한다.
오는 2012년 완공될 남해군 고현면의 노량평화공원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의 승전을 기리는 것으로 참배의 장과 위령탑, 조각공원, 해안 테크 등이 들어서고, 사천 거북선 공원에는 불을 내뿜는 거북선의 모형과 거북선 내부 체험시설, 승전기념관 등이 설치된다.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은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된 후 통제영을 설치한 곳으로 역사 해설장과 조선수군 병영 체험장, 활쏘기 체험장 등으로 꾸며지게 된다.
/roh12340@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