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다문화 가정 출신의 지방 의원이 탄생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원유철 경기도당 위원장은 21일 수원 소재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도내 다문화 가정 출신자도 광역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다문화 가정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책적 제도 개선 등을 유도하려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위원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다문화 가정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다문화 가정은 더 이상 소외된 우리의 이웃이 아니다”면서 “이번 결정은 다양성과 개방성을 인정하고 주민 의사가 반영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데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32만여명으로 전년도보다 16%가량 증가했으며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경우, 1만9891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6.14%에 달한다고 도당측은 밝혔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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