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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합성신약,오송 바이오신약 단지로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은 합성신약과 정보통신(IT) 기반 첨단의료기기단지로, 충북 오송 지역은 바이오신약과 바이오기술(BT) 기반 첨단의료기기단지로 각각 특성화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총 8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2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첨복단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단지별 특성화방안을 심의, 확정했다.

특성화방안에 따르면 대구·경북 첨복단지는 감기약, 두통약, 타미플루 등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합성의약품을 연구·제조하고 IT기술이 접목된 3차원 초음파 영상진단기기나 의료서비스로봇 등을 중점개발한다.

오송 첨복단지는 인슐린, 항체치료제 등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한 바이오신약을 발굴하고 BT, 재료공학, 화학 등의 기술을 연계한 첨단의료장비를 연구·제작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각종 시설 및 장비 지원, 중장기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등을 위해 부처 간 세부계획을 마련한 뒤 오는 10월께 ‘첨복단지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당초 계획과 달리 첨복단지가 두 지역에 조성되면서 기존 예산보다 3조원가량 많은 8조6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첨복단지 개발을 위해 정부가 추계한 예산은 당초 예산(5조6000억원)보다 약 150% 증액된 8조6000억원으로 잡고 있다”면서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오는 하반기 때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울러 단지 내 각종 R&D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첨복단지 운영법인을 단일법인으로 설립키로 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재원을 활용, 단지별 특성에 맞게 다른 분야 R&D 수행도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정부는 오는 2012년 완공 목표로 2월에 첨복단지 건축 기본·실시설계 업체를 선정하고 하반기 때 단지 건축공사를 착공하는 등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재차 확인했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