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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세이-아오조라은행 합병 연기

【도쿄=최동원특파원】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일본 신세이은행과 아오조라은행의 합병이 연기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어느쪽 시스템을 채용할 것인가 등의 조정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이 은행의 라울 굽타 최고 재무관리자(CFO)도 “연기를 위한 협의를 시작한 사실은 없다”라고 하면서도 “신중히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청은 신세이은행과 아오조라은행의 재무내용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3월 말까지 최종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금융청의 조사에서 재무내용의 대폭 수정이 요구될 경우 1대1의 합병비율의 변경 및 근본적인 계획 수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기신용은행이 전신인 신세이 은행과 아오조라 은행은 둘 다 지난 1998년에 파산했으며 일시적으로 국유화된 후 외자 등을 통한 재건을 추진했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해 3월 결산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이은행과 아오조라은행은 지난해 7월 규모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합병을 발표했으며 합병이 연기되지 않는다면 49억달러 수준의 일본내 6위 은행이 탄생될 예정이었다.

/cd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