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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업단지 ‘친환경 그린디자인’ 조성

【울산=권병석기자】 내년부터 울산지역 일반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공장 지붕과 외벽의 색채, 담장, 가로시설물 등이 모두 친환경적으로 꾸며진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8개 지방 산업단지(940만2000㎡)를 녹색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그린디자인’(Green Design) 마스터 플랜을 완료,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그린디자인은 천편일률적인 공장 지붕과 색깔 등 기존 산업단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전에 공장의 지붕 및 외벽의 색채, 담장의 녹화, 가로시설물(분전함, 버스 승강장 등) 등에 자연친화적이고 인간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 조성단계에서부터 그린디자인 개념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디자인이 적용되는 산업단지는 현재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매곡일반산업단지(56만2000㎡)를 비롯해 모듈화(86만3000㎡), 신일반(240만6000㎡), 울산하이테크밸리(292만㎡), 길천일반(15만4800㎡), 중산일반(12만9000㎡), 이화일반(69만7000㎡), 두동일반(27만7000㎡) 산업단지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상반기까지 이들 산업단지의 현황 및 특성조사·분석, 그린디자인 계획요소별 기본방향 설정을 하고 연말까지 단지별 그린디자인 특성화 계획서 및 가이드라인 작성을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린디자인 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의 시각적인 공해 요소가 완전히 사라져 외형적 경관 향상은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녹색산업단지의 선도모델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