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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오바마 경기부양책 굿”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주에서 15만개의 일자리가 생기는 등 효과가 컸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옹호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미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해 7870억달러 규모인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미국 경제가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캘리포니아주도 점차 경기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으로 캘리포니아에서 교사와 건축관계 일자리들이 가장 많이 생기는 효과를 거뒀으며 주택의 압류가 줄어들고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재정수입도 기대 이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경기부양책이 일자리를 만들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발언이라며 같은 공화당 소속인 미트 롬니 전 대선주자가 최근 한 보수층 모임에서 경기부양책이 새로운 일자리들을 만들지 못했다고 비판한 것을 반박했다.


슈워제너거 주지사는 일부 공화당원들이 경기부양책이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다니다가 큰 수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면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등 말을 바꾸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주에 경기부양책 실시 1주년을 맞아 적어도 200만개의 일자리를 보호하거나 만드는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으며 일부 경제전문가들도 더 심한 경기침체를 막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경기회복 속도가 느린 것은 사실이라면서 연방정부가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도로와 다리를 비롯한 인프라 건설에 2조2000억달러를 투자할 것도 제안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