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자, 기업, 시장이 함께 성숙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겠다."
신호주 현대PwC드림투게더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사장(60·사진)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짐 히크메트의 시 '진정한 여행'을 인용하며 "'최적의 가격구조, 최단기간 합병'을 현대스팩의 목표로 제시했다.
신 사장은 "진정한 여행을 읽어 보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란 말이 있다"면서 "스팩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투자 상품으로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히크메트가 언급한 대로 스팩의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과 인수합병(M&A) 자문 기업 삼일PwC어드바이저리가 공동으로 설립한 만큼 양사의 기업공개(IPO) 경험과 M&A 실적을 바탕으로 최적 최단기간 합병 완료와 최적의 가격구조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PwC드림투게더스팩에 따르면 지난해 삼일PwC어드바이저리는 20건의 M&A를 성공시켜 건수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고 현대증권은 최근 3년 동안 14건의 기업공개 실적을 올렸다.
현대PwC드림투게더스팩은 1년 내에 최소 30%의 수익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통 주식수가 많지 않은 기업군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M&A 전략도 이날 공개했다.
행정고시(12회) 출신인 신호주 사장은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국장,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을 거친 뒤 2005년 2월부터 삼일회계법인 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설립된 현대PwC드림투게더스팩의 대표이사에 선임돼 IPO와 기업 M&A를 이끌고 있다.
그는 "5년여 만에 다시 증권 시장에 참여하게 되니 산속에 있다가 광야로 나온 듯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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