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조조정작업이 진행중인 화학사인 리온델을 인수하려다 리온델 채권단으로부터 두차례나 거절당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가 인수금액을 더 올릴 뜻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이 소식에 정통한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 리온델 채권단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제시한 145억달러를 거절한 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현재 인수금액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소식통가운데 한명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인수금액을 더 올리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35억달러의 인수금액을 제안했다 거절당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지난달에는 인수금액을 145억달러까지 올리고 리온델 채권자들이 인수금액을 현금 또는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선택권도 제공했지만 다시 거절당한 바 있다.
한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리온델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해외 기업 인수합병을 위한 노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PFC 에너지의 나단 셰퍼 애널리스트는 “릴라이언스가 인도에서는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거의 영향력이 없다”면서 “릴라이언스의 자금여력이 충분한 것을 고려할 때 해외 기업 인수 가능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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