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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차, 전자제어시스템 무결함 주장

【도쿄=최동원특파원】 도요타 자동차가 미 의회에서 지적된 전자제어시시템(ETCS)결함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ETCS에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외부기관에 의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23일 열린 미 의회의 공청회에서 도요타 ETCS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한 데이비드 길버트 남일리노이대 교수의 주장을 반론하기 위해 스탠퍼드 대학의 전문가와 컨설팅회사인 익스포넌트에 조사를 의뢰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크리스 게르데스 교수는 "길버트 씨가 실험에서 도요타 ETCS의 배선을 변경했다"고 지적하고 "배선을 바꾸면 설계대로 작동할 리가 없다" 고 설명했다.

익스포넌트의 수석엔지니어도 "길버트 씨처럼 ETCS을 변경하면 다른 자동차에서도 가속이 일어났다"며 "엔지니어라면 배선을 바꿀 수 있지만 현실상에서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및 캘리포니아주 각계 대표단은 지난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요타가 폐쇄 결정을 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누미(NUMMI) 공장의 철회를 요구했다.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의 밥 킹 부위원장은 "도요타와 공장폐쇄에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며 "도요타의 결정을 철회시키기 위해 방일했다"고 말했다.

NUMMI는 1984년 도요타의 첫 미국 생산거점으로서 제너럴모터스(GM)과의 합병으로 조업을 시작했으나 경영부진으로 지난해 GM이 사업을 포기했다. 그 후 도요타도 단독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이번 달 말에 폐쇄할 예정이었다.

/cd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