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반 칼루 주식 전략가가 올해 신흥 주식시장이 15% 가량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에서 220억달러를 운용하는 칼루는 10일 “기업들의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고 세계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인덱스가 제시하는 수준보다 중국 주식을 더 적게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칼루 전략가는 주요 신흥 주식시장가운데 러시아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고 브라질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또 멕시코와 인도, 터키 시장에 대해서는 ‘비중확대’의 투자의견을 내놨다.
칼루는 “올해 신흥 주식시장은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수익과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22개국 개발도상국 주식시장을 측정한 지수는 지난 1987년 지수를 측정한 이후 가장 큰 폭인 75%나 올랐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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