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처녀자리 구상 성단 국내팀이 발견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이명균 교수 연구팀이 수천개의 은하를 포함하는 처녀자리 은하단에서 은하에 소속되지 않은 채 고립돼 있는 구상 성단들로 구성된 거대 구조를 발견, 지도로 만들었다. 구상 성단은 지난 20여년간 과학계에서 이론적으로만 예측됐던 것으로 관측을 통해 검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처녀자리 은하단(왼쪽 사진 큰 사각형 내)에서 관측된 구상 성단 지도(오른쪽). 붉은 색일수록 구상 성단이 많이 있음을 나타낸다. 가로 폭은 1000만광년에 해당한다.
녹색 또는 밝은 하늘색으로 된 구상 성단들은 대부분 은하(집)가 없이 고립된 구상 성단들이다. 이번 연구는 은하의 형성과 진화 및 구상 성단의 기원을 밝힐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지 11일(현지시간)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