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집 10곳 중 6곳이 보건복지부의 평가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24일 발표한 보육시설 제1차 평가인증 종합결과(2006∼2009년)에 따르면 전국 3만3499개소 어린이집 중 2만9084개소가 인증에 참여해 2만255개소가 인증을 통과했다.
전체 보육시설 대비 86.8%가 평가인증에 참여해 60.5% 인증율을 기록한 셈이다.
법인이 설립한 어린이집과 국공립 어린이집이 각각 94.9%와 91.4%의 인증율을 기록해 보육시설과 서비스 수준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보육시설의 약 90%를 차지하는 민간 및 가정 보육시설은 각각 58.1%, 55.9%의 인증율을 보여 시설 및 서비스 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직장 보육시설은 57.7%, 부모협동 보육시설은 33.8%의 인증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 87.7%, 강원 83.5%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부산(77.9%), 전북(77.5%), 전남(73.6%) 등이 평균 인증율보다 높게 조사된 반면 경기(41.8%), 충남(55.3%), 대구(59.5%) 등의 보육시설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평가인증 전후를 비교한 결과 보육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이 75.3점에서 89.6점으로 향상됐다”면서 “평가인증 지표에 따라 보육시설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제2차 평가인증 진행, 지난달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설립된지 1년 미만인 신규 보육시설도 평가인증을 받을 수 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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