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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바꾼 세계적 억만장자는..청년 재벌 마크 주커버그 1위

미국 A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세계의 억만장자 가운데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유명인사 4명을 선정, 발표했다.

단순히 돈만 많은 것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입고, 보고, 읽고, 투자하고 의사소통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 억만장자 유명인사를 선정한 것이다.

ABC방송은 세계인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억만장자로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를 꼽았다.

그의 재산은 40억달러로 세계 212위 수준에 불과하지만 개인 간 교류 사이트인 페이스북 이용자가 수백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방송은 그를 1위로 꼽았다. 마크 주커버그는 미국 하버드대 학생이던 당시 페이스북을 만들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억만장자 유명인사로 선정됐다.

스티브 잡스의 재산은 55억달러로 오라클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280억달러)이나 델 컴퓨터 CEO인 마이클 델(135억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애플의 획기적 발명품뿐 아니라 연설과 언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그는 막대한 영향력과 명성을 얻었고 명실상부한 실리콘 밸리의 얼굴로 평가받고 있다.

ABC방송에 따르면 그의 인지도를 반영하듯 미국 유료 케이블 채널 에픽스는 가짜 스티브 잡스 블로그로 명성을 얻은 포브스의 전 편집자 댄 라이언스를 작가로 내세워 잡스를 풍자한 코미디물을 방영할 예정이다.

오프라 윈프리도 재산 못지않게 영향력을 가진 유명인사로 꼽혔다.


재산은 24억달러로 400위에 불과하지만 25년 동안 본인의 이름을 딴 '오프라 윈프리쇼'를 진행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인사의 반열에 올랐다.

영화계에서는 '쥬라기 공원'과 '쉰들러 리스트', '인디아나 존스 4' 등을 제작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향력 있는 억만장자 유명인사로 소개됐다.

한편,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지난 10일 선정해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엘루가 1위에 올랐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2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위에 오른 바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