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4시께 해군 초계함 천안함 함미 절단면 부분에서 김태석 상사(37)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김 상사 시신은 선체 인양작업을 위해 수중 및 선체 탐색 작업을 하던 민간잠수사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당시 상·하의 모두 얼룩무늬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군 당국은 작업복에 부착된 명찰로 김 상사의 시신으로 판단했으며 김 상사의 유족 중 한명이 사고 해역에 위치한 독도함에 위치, 김 상사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사는 중사에서 상사 진급예정이었으며 지난 1일부로 진급했다.
김 상사는 1993년 8월 14일 해군 부사관 144기, 내기하사로 임관해 지난해 4월 13일부터 천안함에서 근무중이었다.
군 관계자는 "김 상사의 시신을 독도함에서 1차 수습한 뒤 2함대 사령부 안치소로 옮겨질 것"이라며 "추가 시신이 발견되면 독도함으로 이송, 현장 조치 후 유가족의 확인 작업을 거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김 상사는 전대장, 함장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며 "천안함 근무시 단 한건의 장비사고 없이 매사에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군인이었다"고 덧붙였다.
해군측은 현장 상황을 고려, 실종자 탐색작전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며 장례절차는 유가족의 의사를 수용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출 방침이다.
한편 경기 성남 출생인 김 상사는 임관 후 전주함, 강원함, 제천함, 청주함 등을 거쳤으며 부인과 3자녀가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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