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인천 특산품 ‘족보인증제’

【인천=김주식기자】 인천지역의 특산품 등 향토자원을 대상으로 ‘족보인증제’가 추진된다. 또 향토자원 족보 기초자료로 활용할 ‘명품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된다.

인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향토자원 육성방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향토자원이란 지역 특성과 전통성을 살리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무형 자원을 가리킨다.

방안에 따르면 시는 지역 향토자원 중 고부가가치가 기대되는 지역 특산품과 특화된 기술, 춤과 음악 등의 무형재산, 지적재산 등 유·무형 자원을 발굴해 공인된 족보를 부여해 지역산업 명품으로 집중 육성한다.

족보에는 명품 인증내역, 지적재산, 품질·규격, 수출실적, 수상경력 등의 이력이 기록된다.

족보가 부여된 특산품은 재배·생산 지원은 물론 산·학·연이 참여하는 ‘명품육성 협력단’으로부터 국내외시장 판로 개척에 도움을 받게 된다.

또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참여의 지원을 받고 전국 규모의 각종 박람회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특히 지적재산의 경우 내년까지 지적재산 등록을 지원받는다.

시는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가 예상되는 지역 유·무형 명품을 발굴·육성할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명품 DB’를 구축키로 했다.

시는 DB를 통해 향토색 짙은 지역 공동브랜드 개발·홍보·판촉 및 관련부문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향토자원 가운데 활용도가 높은 5% 범위 내 대상자원은 ‘핵심자원’으로 구분하고 10% 이내 자원은 ‘유망자원’, 20% 이내는 ‘잠재자원’으로 각각 분류·개발하는 등 인천지역 명품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향토자원 발굴을 통해 관광산업과 연계,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향토자원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이달 중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지역 특성을 살린 유·무형 자산을 찾아 명품화할 수 있도록 향토자원 조사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joosik@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