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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 173명, 김우륭 전 방문진 이사장 명예훼손 혐의 고소

MBC 기자 173명이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3일 고소했다.

MBC 기자들은 김 전 이사장이 신동아 4월호 인터뷰에서 MBC와 소속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소장을 통해 “김 전이사장이 신동아 인터뷰를 통해 ‘MBC가 지난 10년간 좌편향되는 10년이었다’, ‘처음에는 김 사장이 좌파들한테얼마나 휘둘렸는데, 큰 집도 (김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까고 매도 맞고 해서(만들어진 인사다)’라고 발언해 MBC와 소속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김 전 이사장이 MBC 내 구성원 상당수가 척결해야 할 만큼 다수의 좌파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해 MBC와 그 소속 기자들의 중립성에 관한 명예를 훼손했으며 ‘큰집’이라 표현된 청와대가 김재철 사장의 인사를 좌지우지했다고 밝혀 MBC와 소속 기자들의 독립성에 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MBC기자회 성장경 회장은 “피해 당사자인 기자들의 실추된 명예와 MBC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회복하기 위해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