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철도노사, 총파업 앞두고 막바지교섭..파업시 물류차질 불가피

【대전=김원준기자】철도노조가 12일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코레일과 노조가 막바지 실무교섭과 본교섭에 나선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사옥에서 실무교섭에 이어 허준영 코레일 사장과 김정한 노조쟁의대책위원장이 참석하는 본교섭을 진행한다.

노사는 170여개 단체협약 가운데 30여개의 주요쟁점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노사가 마찰을 빚고 있는 주요 단체협약은 △인력감축 협의 △비연고 지역으로 전보금지 △새로운 근무형태 도입시 노사합의 △노동조합의 정치활동 △유급휴일 축소 등이다.

코레일은 단협이 결렬돼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KTX와 수도권전동차, 통근형 열차를 평상시와 같이 100%정상 운행하는 한편, 새마을과 무궁화도 평시대비 60%대를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화물열차 운행율은 22%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지난해 12월 총파업때와 같은 화물대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코레일은 총파업에 대비해 지난 6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많은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실제 파업 참가율이 저조할 경우 화물열차 등의 운행률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필수 업무 유지 인원 9561명 외에 1400여명의 대체 인력을 현장에 투입, 파업에 대응키로 했다.

/kwj5797@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