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티시 에어웨이스(BA) 객실 승무원들의 파업으로 인한 매출 손실 규모가 14억 파운드에 달한다는 연구조사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맨체스터 비즈니스 스쿨은 26일 43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객실 승무원들의 파업 여파로 올해 BA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18%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BA의 지난해 매출규모가 80억 파운드인 것을 고려하면 14억 파운드 이상 매출 급감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멘체스터 비즈니스 스쿨의 게리 데이비스 교수는 “일부는 앞으로도 BA를 이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사람들은 다른 항공기를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회사측이나 노조측이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만2000여명의 BA 객실 승무원들은 지난 주말 BA 사측과 상급 노조인 유나이티드 노조와의 협상이 실패로 끝난 다음날인 지난 24일부터 5일간의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BA 객실 승무원은 오는 30일과 6월 5일부터 각각 5일간 추가로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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