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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은행, 3분기 1500억위안 전환사채 발행

중국의 4대은행이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의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중국공상은행(ICBC)을 비롯한 중국의 4대은행이 금융당국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올해 3·4분기를 전후해 총 1500억위안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허쉰망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4대은행의 전환사채 발행 방안은 이미 회의를 거쳤다면서 이들 업체들의 계획은 빠를수록 좋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오는 8, 9월에 건설은행(CCB)은 오는 3·4분기 중에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공상은행은 향후 3년간 전환사채 발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건설은행은 오는 연말 아니면 내년 초에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은행감독위원회(CBRC)는 최근 4대은행의 자본충족율을 상향 조정, 올초 11%에서 현재 11.5%로 수정돼 현재 4대 은행중 건설은행, 중국은행(BOC), 농업은행(ABC)은 자본 충족율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공상은행의 국제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58%, 단순자기자본비율은 11.98%로 나타났으며 건설은행의 경우엔 비율이 각각 9.17%, 11.44%로 조사됐다.

또 중국은행의 경우도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11%, 국내 자기자본비율은 11.09%를 기록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은감회는 리스크 운영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단기내 요구하는 자기자본비율을 11.5%로 확대했으며 이외에도 오는 2012년까지 필수적으로 12%를 만족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중국 4대은행이 A증시(내국인전용시장)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하게되면 전체 규모는 1500억위안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전국의 신규대출 규모는 9조5900억위안으로 2008년의 두배로 늘어났다.

올해의 신규대출 규모도 7조5000억위안으로 조사돼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 충족을 위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jkhee@fnnews.com장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