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해외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대상으로 발부된 체포영장을 전세계 187개국에 회람시킬 예정이라고 태국 현지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태국 경찰 특별조사국(DSI)의 타릿 펭딧 국장은 이날 “탁신 전 총리를 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전세계 187개국 경찰에 체포영장 복사본을 회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타릿 국장은 외교부와 검찰이 해당국의 관련 부서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며 “탁신 전 총리가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는 몬테네그로에도 체포영장 복사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그동안 탁신 전 총리를 체포해 신병을 인도해 줄 것을 외국 정부들에게 요청해왔다. 이에 대해 국제 사회는 탁신 전 총리 문제가 ‘태국의 정치적 문제’라는 이유를 들어 협조하지 않았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8년 8월 대법원의 부정부패 공판에 참여하지 않고 해외로 도피한 뒤 주로 두바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거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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