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2차발사 과정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로호의 낙하지점에서 잔해물이 수거됐다.
해군은 11일 나로호가 낙하한 지점으로 추정되는 제주도 남단 공해상에서 나로호 구조물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수거했다.
해군은 잔해물을 조만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잔해물 수거에 대해서는 러시아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나로우주센터 현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차관 주재로 나로호관리위원회를 개최, 전문가회의 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한·러 전문가들은 나로호 발사 실패 원인규명과 후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긴밀하게 협의하는 중이다.
나로호 발사 직후인 지난 10일 오후 6시45분부터 열린 한·러 간 1차 전문가회의에서 양측은 발사 결과 수습을 위해 러시아측 전문가 10여명의 한국 체류를 결정했다.
이어 비행 데이터와 영상자료 등을 근거로 나로호가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우리측 설명에 이어 러시아측은 제주 추적소에서 수집한 1단 비행 데이터를 확보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측 전문가들은 11일 오후 나로우주센터에 도착, 한·러 2차 전문가회의에 참여해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한·러 간 계약에 따라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가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된다. 한·러 전문가들은 FRB를 통해 나로호 발사 실패 원인규명과 3차 발사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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