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3·4분기(2010년4월4∼6월3일) 외형과 순익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8일(현지시간) 3·4분기에 9억3900만달러(주당 9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1년전에 3억100만달러(주당 39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1년새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 기간 매출규모는 2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1억1000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매출과 순익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기업인수를 통해 일회성 수익을 얻은데다 경기회복세로 수요가 늘어나며 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누모닉스 인수를 통해 4억8800만달러의 일회성 수익을 얻었고, D램가격은 최근 1년동안 54%나 올랐다.
웨드버스 증권의 베트시 밴 히스 애널리스트는 “7억달러에 달하는 누모닉스 재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면서 “그러나 반도체 경기를 고려할 때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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