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美 올해 소매업체 매출 4년래 최대폭 증가 예상

올해 미국 소매업체 매출이 최근 4년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높은 실업률과 주택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비자들이 소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는 7일(현지시간) 올해 2∼6월 미국 소매업체 매출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월평균 4%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ICSC의 마이클 니에미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 소매업체 매출 수치는 미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로 소매업체 매출 변동폭이 크다”면서 “그러나 소매업체 매출은 상대적으로 건전하고 연말까지 완만한 속도로 지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ICSC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매업체 매출은 1년전에 비해 9%나 늘었지만 4월 소매업체 매출은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8% 감소했다. 6월 소매업체 매출은 3%대 후반에서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 증가세는 명품에서부터 도매업체까지 나타났다.

지난 2∼6월 명품업체 매출은 1년전에 비해 8% 늘었고 도매업체 매출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2% 신장했다.

티파니 앤드 컴퍼니의 제임스 페르난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내 소비자들이 1년전에 비해 경기에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