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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는 집 모기향 사용 주의하세요”

여름철 아이있는 집은 살충제 사용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아는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노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살충제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잘 지킬 것을 9일 당부했다.

임신 중이나 유아기에는 뇌를 보호하는 장벽과 해로운 이물을 제거하는 간과 신장이 덜 성숙되어 있어 살충제가 해로울 수 있다. 또 유아들은 성인보다 숨을 자주 쉬고 기어다니기 때문에 살충제를 흡입하거나 카페트 등 살충제가 뿌려져 있을지 모르는 바닥에 접하는 빈도가 높다.

식약청은 살충제를 사용할 때에는 장난감 등에 닿지 않도록 미리 치우고 아이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며 장난감에 묻었을 경우 즉시 비눗물로 씻어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팔, 다리 등 피부나 옷에 뿌리는 살충제를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삼키는 경우 드물게 두통, 불면, 발작 등을 포함한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얼굴에 직접 뿌리지 말고 우선 손에 먼저 뿌리고 난 뒤 얼굴에 적용하며 반드시 보호자들이 용법용량을 지켜 아이에게 뿌려 주어야 한다.

가정용 살충제로 흔히 사용하는 모기향, 전자모기향, 에어로졸 제품의 경우에는 밀폐된 방에서 사용하지 않고 환기를 잘 시켜야 한다. 특히, 에어로졸 제품의 경우 사람을 향해 분사하거나 화기 근처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벌레쫓는약을 사용할 때에는 눈이나 입주위, 상처부위 등에는 사용하지 말고 어린이가 혼자 사용하지 않도록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바퀴벌레퇴치제를 사용할 때에는 바퀴 서식처 근처에 놓거나 부착하고 음식물과 떨어진 장소에 설치해야 한다.

살충제 사용시 주의사항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