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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대구=김장욱기자】대구시는 대구시내버스 노.사가 2010년 운전기사 임금을 월 14만3500원(4.98%)을 인상하고, 호봉제 도입 등을 합의하는 등 노.사 임금협상을 6년 연속 무분규 자율 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이상헌)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지부(지부장 이정호)는 지난 3월부터 임금협상(안)을 놓고 16차례의 노사교섭과 경북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을 받았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경북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일인 7일을 앞둔 6일 오후 3시부터 7일 오후 8시까지 29시간 동안 지노위 조정회의 시간을 2차례나 연기하는 등 마라톤 협상을 통해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지었다.

주요 타결내용은 2010년 운전기사 임금을 월 14만3500원(4.98%) 인상, 호봉제(9단계)를 도입하는 것으로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출근시간대(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에 탄력배차를 시행해 수입금 증대 및 시민편의를 증진하며 운송사업자와 운전기사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대시민 친절봉사를 위해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에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대구시 대중교통과 우대윤 과장은 "대구시내버스 노.사가 2010년 임금협상에서 임금형태, 근로조건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자율타결을 이끌어 냄으로써 노.사간 상생과 협력을 통한 선진 노사문화의 성숙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의 경우 2010년 운전기사 임금을 월 16만4637원(5.38%)을 인상했고, 서울시는 아직 임금협상(쟁의조정중)을 진행 중이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