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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합 “박근혜 전 대표 경호 특단의 대책을”

친박근혜 성향의 미래연합 측은 22일 자신의 지역구 행사에서 여성노조원들에 의해 찰과상을 입은 박근혜 전 대표 사건에 대해 관련 당국의 안이한 경호 수준을 강도높게 질타했다.

미래연합 오형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박 전 대표가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기공식’에 참석했다가 영남대병원 여성노조원 5명으로부터 기습적인 공격을 당해 손등에 찰과상을 입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접하며 우리는 당국의 요인 경호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는 과거 친박연대 대표시절 고 육영수 여사 추모제를 앞둔 시점에 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박 전 대표에 대한 철저한 경호를 요청한 바 있다”면서 “이에 경찰청은 박 전 대표를 책임지고 경호하겠다는 약속을 답장형식으로 보내온 바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유세장에서의 테러를 연상케 하는 아찔한 순간이 벌어진 것”이라고 한 뒤 “차기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당국의 허술한 경호로 말미암아 신체적 위해를 두 번씩이나 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오는 광복절에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육영수 여사 추도식이 열린다”면서 “청와대 및 치안당국은 조속히 박 전 대표를 경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